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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해요






첫 번째, 매사 무기력하고 생활능력이 없는 친정 오빠 때문에 걱정입니다.오빠는 미래에 대한 준비도 전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저희 가족들이 어떻게 오빠를 대하고 정신 차리게 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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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이 뭐요? 오빠를 고쳐야 된다. 이거 아니오. 오빠가 정신 차려서 직장도 제대로 다니고, 돈도 아껴 쓰고 이렇게 좀 우리가 원하는 오빠가 되도록 하는 방법이 없겠느냐? 요게 질문의 요지죠?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그건 난 모르겠는데, 자기가 주고 싶으면 주고, 말고 싶으면 마는데, 저한테 질문의 요지는 오빠를 제대로 된 사람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내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가? 이걸 나한테 물은 거 아니오. 제 대답은 없다. 나는 없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 이 말이오. 실망시켜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내가 만약에 그런 능력이 있다면, 남을 좀, 문제 있는 사람을 치유할, 고칠 수 있다. 저 술 먹는 놈, 딱 안 먹게 할 수 있다. 저거 게임 하는 거 딱 멈추게 할 수 있다. 저거 고칠 수 있다. 이런 능력이 나한테 만약에 있다면, 내가 떼돈을 벌었을까? 안 벌었을까? 벌었겠죠.

그런데 내가 이렇게 사는 거는 능력이 없어서 이런 거요. 설령 나한테 있다고 하면, 내가 자기 오빠 고치는 게 급할까? 일본에 아베 총리, 저거 좀 고치는 게 급할까? 아니 저런 것도 뻔히 보고 있는 나도 있는데, 그럼 내가 그걸 보고 있다는 건 내가 고칠 능력이 있다는 거요? 없다는 거요? 없어서 보고 있다는 거요. 그런데 내가 능력이 있으면 여기 쓰지 왜 그거 쓰겠어? 그게 피해를 주면 얼마나 주겠어. 그리고 또 남는 게 있다면 북쪽에 누구 또 고쳐야 될 사람이 있나? 없나? 말 안 해도 알겠어요? 누구 좀 고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없어요?

그거 매일 보고도 못 고치는데. 나라가 위태로 워도 스님이 눈을 뻔히 뜨고 이렇게 사는데, 자기 오빠를 피해를 끼치면 얼마나 끼친다고, 내 재능을 거기다가 쓰겠어?
첫째, 능력이 없다. 솔직하게. 두 번째, 설령 숨은 능력이 나한테 있다 하더라도 나는 딴 데 쓰기도 바쁘다. 그 일에는 쓸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오빠를 고치는 거는 자기가 딴 데 교회나 절에 가면 이렇게 가면 고쳐진다. 하는 데가 있을 거예요. 거기 가서 부탁 한 번 해봐요.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데가 많거든요. 그런데 항상 거기에는 뭐가 따른다? 돈이 좀 비싸다. 그러니까 거기 안 가는 이유는 돈 내기가 싫고, 스님은 공짜로 해주니까 먹으려고 왔는데, 이거는 내가 고칠 수가 없어요.

다만 오빠가 그래도 자기가 안 괴로운 건 내가 도와줄 수가 있어요. 오빠를 고치는 건 내가 모르고, 오빠가 그러든지 말든지 자기는 편하게 사는 길은 있다. 이 말이오. 그거는 관심 없어요? 관심 있어요? 무관심 하는 게 아니고 신경 끄는 거요. 왜? 성인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어린애라면 내가 힘들어도 대신 키운다든지, 돌본다는 게 필요합니다. 아시겠어요? 그런데 성인, 스무 살이 넘으면 뭐라고? 성인이기 때문에 성인은 자기 자식이라도 어떻게 해야 된다? 안 돌봐도 죄가 되나? 안 되나? 안 돼요. 부모를 안 돌봐도 죄가 안 된다는 이유는 부모가 어린애이기 때문에 그래요? 성인이기 때문에 그래요? 성인이기 때문에.

그래서 오빠는 성인이기 때문에 그건 오빠의 인생에 속하지, 그건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인생이에요. 그러면 오빠가 도와 달라할 때는 내 태도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도와 줄 수 있으면 뭐하면 되고? 도와주면 되고, 도와주기 싫으면 안 도와주면 되는 거고, 주고 싶어도 능력이 없으면 안 도와주면 되고, 능력이 있어도 싫으면 안 도와주면 되요. 그건 내가 선택하는 거요. 그러면 나는 이거 주면 오빠한테 분명히 나쁘다. 버릇이 된다고 알아도 안 주면 내가 불편하면 도와줘야 되나? 안 도와줘야 되나? 도와주는 거요. 그건 오빠하고 아무 관계없이, 내가 불편해서 내 불편한 거 없애려고 도와주는 거지 오빠를 위해서 도와주는 거 아니에요.

정말 오빠를 위해서 내가 마음을 낸다면, ‘이거 돈을 주면 오빠한테 나쁘다. 자립을 해친다.’ 이렇게 생각하면 주는 게 낫나? 안 주는 게 낫나? 안 주는 게 나아. 안주면 욕하고 형제간에 갈등이 생기고, 부모님까지 전화 와서 “네가 형제간에 그래도 되나?” 이렇게 말해도 욕을 얻어먹으면 되는 거요. 왜? 그건 안 좋은 거니까. 그건 자기가 결정을 하면 돼. 어느 쪽을 선택을 하든. 다만 도와주는 건 자유인데, 이 문제는 벌써 자기가 세 번, 네 번 반복되면 스님이 얘기 안하더라도 자기가 알 거 아니오. 이게 돈을 얼마주고 빚을 갚아준다고 해결 될 거 같아? 안 될 거 같아? 그럼 자기가 결정하면 되요. 나한테까지 물을 게 뭐가 있어요?

아니지. 형제간 하고, 부모자식간이 같습니까? 다릅니까? 다르지. 그건 어머니가 결정할 일이고, 아버지가 결정할 일이지, 자기가 결정할 일이 아니오. 그런데 대부분 이럴 때 또 오빠 인생을 간섭하다 누구 인생에 간섭한다? 부모 인생에 간섭해서 엄마한테 아버지한테 가서, “그거 줘 봐야 안 되는데 왜 주노?”하고 싸워요? 안 싸워요? 싸우지. 지 부모가 지 자식한테 주는 거를, 자기 거 안 주면 그만이지, 그걸 자기가 줘라 마라 할 권리는 없기 때문에, 거기에다 신경을 꺼야 된다. 그건 저희 모자간에 부자간의 일이니까, 자기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에요. 엄마가 물으면, 이럴 때 어이하면 좋으노? 하면, 제가 생각할 때는 준다고 해결 안 될 거 같은데요. 이렇게 의견 정도를 내어야지, 줘라, 마라하는 건 안 되요.

엄마가 들으면 내 아들인데, 내 아들이 지금 어려움에 처했다는데, 그런데 형제라는 게 뭐다? “엄마 주지마라. 그거 주면 버릇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말은 옳을지 몰라도, 가슴이 아플까? 안 아플까? 자기 그런 거 까지 안 헤아리지. 지 성질대로 하지. 스님이 관여 안는다는 거는 무관심 하라는 거하고 성격이 달라요. 지극히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가 하는 거요. 엄마의 마음, 이걸 부모 자식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내가 간섭을 안 하는 거요. 내가 자식 된 부모의 마음이 어떤지를 자기가 이해 못하니까 “주지마라.” 이런 소리를 하는 거지. 그러니까 그거는 엄마가 결정할 일인데, 엄마가 혹시 의견을 물으면 “엄마, 엄마 마음은 그렇겠지만, 내가 옆에서 보기에는 안 주는 게 나을 거 같아. 그러면 계속 될 거 같은데.” 요 정도만 얘기하지.

왜냐하면 부모자식 간에는 꼭 이렇게 합리적으로만 살 수가 없어요. 맞아요? 인간이 꼭 그렇게 계산적으로만 살아져요? 안 살아져요? 안 살아져. 자기도 애 키우면서 애 해달라는 데로 다 해주나? 없어? 자기애가 없으니 지금 저런 거요. 애 키워보면 그게 내가 낳은 자식도 내 뜻대로 되요? 안 돼요? 안 돼. 그러면 자기 엄마도 제 자식이 저러는 거를 컨트롤 못하는데, 자기가 동생이 오빠를 컨트롤 하겠다? 꿈도 야무지다. 그래서 물론 자기가 능력이 없으니까 스님한테 물었지만, 스님도 그거는 없다. 부처님은 이런 거에 대해서 얘기 한 적이 없어요. 그건 나는 재능이 부처님한테 좀 받은 건데, 부처님이 그런 거에 재능을 보인 적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이 그런 거 해준다고 많이 광고는 많이 내요. 네.




2.

두 번째,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주저하거나 망설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일을 꾸준히 계속하지 못하는 습관도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습관 때문에 사회생활 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습관들을 고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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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기가 심리가 좀 불안하다. 하는 게 하나 있고, 심리가 불안하니까 자꾸 이랬다. 저랬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욕심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콩을 심어서 콩을 수확 안하려고 그러고, 가을까지 못 기다리는 거요. 빨리빨리 수확을 하고 싶어서. 그래서 심어놓고는 또 땅 속에 일주일 기다려 봐도 안 돌라오니까 “에이, 안되나” 하고 딴 데 가서 또 심고 또 심고 이런 거요. 거기에는 하나는 조급함, 불안증이 있고, 하나는 욕심이 있어서 그래요. 근본 원인은. 그러면 자기는 문제아냐? 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하면, 심리불안이나 조급함이 아주 심하면 학교를 못 다녀요.


초등학교 다니다 그만두든, 중학교 다니다 그만두든, 고등학교 다니다 그만두든, 대학 다니다 휴학하고 해서 그만두든. 그런데 자기는 어쨌든 대학을 다녔어요? 안 다녔어요? 그 정도면 굉장히 꾸준함 축에 들어가는 거요. 그러니까 불안한 게 있기는 있지만, 그 불안 정도가 그렇게 심한 축에는 안 들어간다. 이 얘기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럼 두 번째, 직장을 구할 때도 이 직장 좀 다니다, 저 직장 좀 구했다가 자격증 공부한다고 했다가, 자격증 안 따고 또 한 번 쳐보고 안 되면 그만두고, 또 저거하고 이거하고 저거하고 이거하는데, 자기는 그래도 자격증을 땄다는 거는 그래도 좀 꾸준한 면이 있어요? 없어요? 있다는 거다.

그래서 첫째 자기가 좀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게 병 정도라고 할 만큼 심한 거는 아니다. 내가 술을 먹고 조금 취한 거는 맞는데, “나, 내가 좀 취했네. 좀 이러다 실수하겠다.” 이렇게 자기 상태를 자기가 자각하고 있다는 거요. 그러면 사고를 낼까? 안 낼까? 사고를 덜 내요. 그런데 “네 술 취했네.” 하니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내가 왜 술이 취해? 내가 소주 한 병 먹고 취할 사람이야?” 이런 사람은 어때요? 사고를 낼 위험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자긴 지금 약간 자기가 불안증이 내가 좀 있고, 꾸준함이 좀 약하다. 이걸 늘 자각하고 있어야 돼.

그러나 자기는 정말 불안증 때문에 욕심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할 정도는 아니야. 내가 보기에. 그 정도는 정상인에 비해서는 조금 환자 축에 들어가지만, 그렇다고 병원에 갈 수준은 아니야. 아까는 병원에 안 가겠다는 사람도 내가 뭐라고 그랬어? “가라.” 그러는데, 자기는 가겠다 해도 갈 수준은 아니다. 즉 증상이 그 정도면 조금 자기가 자각을 하고 있으면 된다. 그래서 첫째, 내가 조금 꾸준하지 못하다. 내가 조금 불안하다. 하는 걸 자각할 것. 그런데 이걸 쉬 없애려면 자기가 더 불안해져. 왜? 이거는 태생적인 거기 때문에 엄마가 그랬기 때문에, 자기가 쉬 안 없어져. 그러면 이걸 없애려는데 안 없어지니까, 자학 증세가 생기는 거야.

“나는 늘 안 돼. 나는 늘 문제야.” 자꾸 이렇게.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자학을 하면 안 돼. 그래서 첫째 기도문은 “괜찮아. 이 정도는 괜찮아.” 그러니까 “불안증이 좀 있지만, 병 정도는 아니야. 불안증이 좀 있지만, 뭐다? 이 정도는 괜찮아.” 이렇게, 첫째 “괜찮아. 이 대로 괜찮아.” 하는 게 하나 필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안증은 고치기 어렵지만 고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있어요? 그럼 고치는 방법은 지금 취직을 해야 되니까, 취직을 갖고 고치면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자기가 요번에 하나 취직이 딱 되거든, 월급을 주든지 안 주든지, 회사가 망해서 사장 빼고 다 월급을 안줘서 이직하더라도 자기는 그 사장하고 그냥 같이 사는 거요. 몇 년간? 3년간. 요번에 취직을 딱 하면, 무조건 3년은 회사 취직한 게 아니고, 뭐 한 거다? 수행 천일기도 들어온 거요. 뭐로? 절하는 거로 천일기도, 참선하는 거로 천일기도가 아니라 직장 다니는 거로 천일기도를 하는 거요. 그러니까 가고 싶어도 가고, 안 가고 싶어도 가고, 회사 월급을 안줘도 가고, 회사가 망해도 가고, 그거는 나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 경계야. 그러니까 천일기도하는 사람은 비와도 하고, 하기 싫어도 하고, 초상나도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울다가 어디 한쪽 구석에 가서 기도하고 와서 또 울고 이렇게 해야 천일기도거든요.

이랬다고 안하고, 저랬다고 안하고 이런 게 아니고. 그러니까 기도를 예를 든다면 직장을 딱 그만 두고 절에 들어와서 천일기도, 옛날 같으면 이렇게 내가 가르치겠는데, 직장 다니는 사람보고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뭐로 기도 삼아라? 직장 다니는 거로 천일기도 삼아라. 그래서 아무 거나 구해도 돼. 월급을 많이 주고 적게 주고, 전망이 있고 그거 따지지 말고, 길가다가 원서 냈는데, 뭐든지 첫 번째 되는데, 제 말 아시겠어요? 이거든 저거든, 여기는 500만원 준다. 여기는 300만원 줘도, 300만원이 먼저 걸리면 어디 다닌다? 300만원 다니지, 500만원 이거 그만두고 저쪽으로 옮기면 안 돼. 누가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해도, 회사가 아무리 어렵다 해도 거기 들어가 보면 사장이 아무리 성질이 더럽다 해도 그거는 나하고 관계가 없고 나는 천일 있는 게 수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천일을 딱 버티면, 천일기도가 끝나면 이 병이 상당히 치유가 돼. 결혼 했어요? 안 했어요? 그러면 여자도 이 여자 좀 만났다가 결혼하자 그러면 겁이 덜컥 나. “오, 이거 무슨 문제가 있나” 해서 도망가서 또 혼자 있다가 외로우니까 저 여자 만나서 지나다가 또 결혼하자고 하면 또 겁이 덜컥 나서 어때요? 똑같은 증상이에요. 그러니까 회사만 그런 게 아니고, 만약에 절에 와서 수행한다 그러면 자기는 참선 좀 하다가 또 그만두고 염불 좀 그만두고, 또 이절에 가서 법륜스님 좋다고 있다 보니 좀 있다 보니 이상하다해서 또 딴 절에 가고. 이런 자기 불안병이란 말이오.

이거 치유를 좀 하려면 이 정도는 남을 해치는 게 아니니까 그래도 괜찮아. 이대로도 괜찮아. 첫째. 두 번째 조금 개선하면 좋겠다하면 기도를 이렇게 해야 돼. 직장을 딱 구해서 천일을, 절대로 어떤 경우라도 핑계대지 말고 하는 게 좋아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러면 내가 굉장히 머리가 똑똑하고 재능이 반짝반짝한 사람인데 이런 불안증이 있어서 한 군데 못 붙어있는 사람이 저한테 찾아왔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이 와서 머리를 탁 깎고 왔어요. 그래서 스님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내가 가만히 보니 아이고 이거 못 붙어 있을 사람이오.

그래서 “딴 절에 가 봐라.” 그랬어요. “딴 절에 다 가 봤어요?” “어디 가 봤니?” “송광사도 가서 3개월 살다 왔고, 해인사에서도 행자 생활 3개월 하다 왔고.” “그런데 왜 왔니?” “아, 거기 가서 제가 딱 있어보니까, 어른 스님이라는 게 딱 살아보니까 아닙디다.” 그래. “그런데 그 훌륭한 스님이 아닌데, 나한테 오면 어떻게 하니? 며칠 살다 갈 건데.” “아닙니다. 제가 다 이렇게 살펴봤습니다. 보니 법륜스님이야 말로 나의 딱 맞는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니? 야, 너는 나보다 낫다. 나는 너를 딱 보자마자 제자다. 이 생각이 안 드는데. 너는 나를 딱 보자마자 이거 내 스승이다. 네가 나보다 더 낫네. 너는 보는 눈이 있고, 나는 보는 눈이 없는데.”

그래서 내가 “그러면 여기 꼭 살고 싶으면 나를 스승으로 삼지 말고, 도반으로 들어와서 같이 살자.” “아닙니다. 저는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 “아니 나는 스승의 자격이 없어. 도반으로 같이 살아.” “아닙니다.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 진짜 스승으로 모시고 산다는 거야?” “예. 그러면요. 그러니까 제가 여기까지 찾아왔죠.” “그러면 스승과 제자가 된다는 거는 네가 나를 스승으로 모신다는 건 네 생각을 버려야 돼.” “예. 버리겠습니다.” “말이 쉽지 쉬운 게 아닌데,” “아니 압니다. 그래도 그 정도는 각오를 해야 내가 해탈을 하죠.” “그런데 만약에 너를 진짜 제대로 지도해주려다 너하고 나하고 원수 되겠는데? 나는 진짜 원수 되기는 싫다. 너하고 나하고 아무 관계도 없는데 뭣 때문에 내가 너를 제자로 받아 원수가 되니? 원수 되기 싫은데.”

“아닙니다. 원수가 왜 스님하고 제가 되겠습니까?” “너 정말 그렇게 각오가 되어있니?” “네.” “그래. 그러면 나한테 3배를 해라.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하고 3번 절하는데, 스승으로 모신다는 거는 네 생각을 버리고 내가 하자는 대로 네가 해야 된다. 알아들었어?” “예.” 그래. 3배를 진짜 지극정성으로 하는 거요. 그래서 내가 “좋다. 그러면 널 제자로 받아들이겠다.” 그랬어요. “그러면 제가 뭐하면 됩니까?” “으흠, 지금 문경에 가면 어느 어느 절이 있는데, 거기가면 아무개 스님이 있다. 내가 잘 아는 스님인데, 그 스님한테 가서 3년만 살다 오너라.” “아니, 스님, 제가 스님 제자가 된다고 그랬지, 언제 제가 거기 가서 산다고 그랬습니까? 거기 가서 살 바에 제가 혼자 벌써 결정해서 살지, 스님 제자가 되려고 여기까지 찾아왔지 않습니까?”

“아, 글쎄 알아. 너 아까 조금 전에 나한테 절 했니? 안했니?” “제자가 된다는 게 뭐니? 네 생각 버리고 내가 하자고 하는 대로 하는 게 제자가 되는 거라고 내가 얘기 안했니?” “아, 그랬죠. 그래서 제가 약속했지 않습니까?” “그래, 아무개야. 어디가면 아무개 스님이 있는데 거기 가서 3년을 살다 오너라.” “아니, 스님 왜 이러십니까? 아니 스님 제자가 된다고 그랬지 내가 언제 그 사람 제자 된다고 그랬습니까?” “아니, 제가 안 다니까 내 제자라는 거. 야, 임마. 내가 스승인데 네 말을 그렇게 못 알아 듣겠니? 네가 내 제자 된다는 거 약속했잖아. 그럼 제자가 된다는 게 뭐라고 그랬니?” “스님 말 듣기로 약속했죠.” “확실해?” “예” “아무개야. 어느 절에 가서 아무개 스님을 3년만 모시고 수행을 해라.” 그러니까 “아니, 스님 진짜 대화 안 되네. 왜 이러세요?”

“너, 스님 시키는 대로 한다고 그랬어? 안 한다 그랬어?” “한다고 그랬죠.” “너 스님 시키는 대로 안하려면 가! 너 자식, 금방 스님 시키는 대로 한다고 그래놓고 뭐 하는 짓이야?” “알겠습니다. 그럼 가겠습니다.” “가면 그 스님이 뭐라고 하든, 어떤 이유로 쫓아내든 너 오면 안 된데이, 딱 붙어있어야 된데이. 3년은.” “알았습니다. 그거 3년 붙어있는 거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갔어. 그런데 이튿날 아침에 나오는데 바랑을 매고 털럭털럭 오는 거요. “아니, 너 왜 오니? 너 가긴 갔니? 가면 3년 있으라 했지 왜 오니?” “가라는데 어떻게 합니까?” “가라고 그래도 있으라고 그랬지?” “예.” “그랬는데 왜 왔어?”

“저도 가라고 그랬는데 있으려고 그랬습니다. 몇 번 가라해도 안 간다 하고 버티고 살으려고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대중공사를 붙여서 저를 못산다하고 결정을 내려버렸는데, 스님도 알잖아요. 대중공사를 했는데 내가 어떻게 거기 더 있습니까?” “그래 알았다. 그런데 내가 너 갈 때 뭐라고 그랬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살아라 그랬나? 이런 일이 있으면 오라고 그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살아라 그랬죠.” “그런데 왜 왔니?” “아니, 스님. 절에서 대중공사가 제일 결정을 하는 자리잖아요. 아침 공양시간에 대중공사해서 결정하는데 제가 어떻게 거기 있습니까?” “너 계속 이렇게 고집 할 거니? 너 갈 거야? 안 갈 거야?” “안 갑니다.” “너 이러면, 내 말 안 듣는 거니까 너 내 제자 아니다. 결정해라. 제자 가 되려면 가고, 안 그러면 파기를 하든지.” “알았습니다. 스승이 스님만 있는 줄 아세요?” 이러고 나가 버렸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어요? 자기 내 말 알아 들었어? 못 알아 들었어? 어느 회사든, 어떤 남자든 어떤 여자든 그건 별로 중요 안 해. 사장이 어쨌든 회사가 부도가 났든, 그냥 부도가 나도 그 사장 회사 다닐까? 안 다닐까? 부도가 나도 사장은 그 회사에 부도 처리한다고 다닐까? 안 다닐까? 직원은 다 없어져도. 자기도 사장처럼 다니면 되는 거요. 뭘 먹고? 그런 걱정 안하고 다니면 사장이 라면을 사주던, 내가 라면을 사먹든, 저 동생 같은 게 라면을 사주던 그렇게 하면 다 되는 거요. 그렇게 살면.
그러니까 뭘 지식을 배우고 뭘 기술을 배우고 이런 게 수행이 아니에요. 이해하시겠어요? 까르마, 업식을 바꾸는 거는 거의 불가능해.

그만큼 어려워. 그러나 불가능한 거는 아니다. 바꿀 수는 있는데, 바꾸기가 어렵다. 그럼 바꾸려면 이 정도로 딱 원칙, 결정했으면 그냥 하는, 이걸 대결정심이라 그래. 그렇게 해야 이게 고쳐져. 그래야 결혼해도 잘 살고, 직장에 월급 300만원 받고도 잘 사는 거 아니야. 200만원 받아도 잘 살 수 있어. 액수가 중요한 거 아니야. 이 왔다 갔다 하는 이 병을 고치는 게 더 중요하지. 그렇게 딱 하면, 괜찮아. 그러니까 자기가 내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그러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보는 거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도 아니고, 들리는 게 전부가 아니야.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 까지 볼 수 있어야 그게 진실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렇게 딱 관점을 갖고 정진을 하면 오히려 어머니로부터 약간 불안증을 타고난 이게 나한테 큰 복이 되지.

왜? 이 불안증 때문에 방황했고, 이 방황하다가 이 법을 만나고, 이 법을 만나서 그걸 극복 치료하고 극복하려다보니 어때요? 내가 인생의 지혜를 얻게 되었다. 이렇게 되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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