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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부처님 이야기] 76. 다섯 가지 복을 받는 행위




안녕하세요.
부처님께서 중림정사에서 상가가 망하지 않고, 오래오래 머무를 수 있는 그런 7가지 법을 설하신 뒤에 부처님께서는 아난다를 보고
“아난다여 이제 암나라티카로 가자”
이렇게 해서 부처님께서는 암나라티카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부처님께서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는 평균 잡아서 40리 정도 됩니다.
1유순이라고 하거든요. 1유순은 소가 수레를 끌고 하루를 가는 거리가 1유순정도 됩니다.
우리 리수로 따지면 한 40리 정도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왕사성에서 암나라티카 동산이 있는 이 신라오지역까지는 15km 정도 됩니다.
북쪽으로 부처님이 여행을 하고 계십니다.

암나라티카 동산에서 계정혜 삼학에 대해서 설하십니다.
이 암나라티카라는 것은 암나라_망고, 라티카_늘어졌다.
망고가 아주 늘어져서 많이 달려서 가지가 늘어져 있는 그런 망고의 숲을 암나라티카 동산이라고 그래요.
지금도 그 흔적이 아직도 있습니다.
왕사성에서 북쪽으로 한 15km 가게 되면 신라오라고 하는 현재의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 근교에 아직도 그 동네 사람들이 매우 신성시하는 그런 영지가 있습니다.
이 곳이 암나라티카 동산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곳에서 제자들에게 마땅히 행해야할 일을 행하고, 마땅히 행하지 말아야 할 일은 행하지 않는 것,
즉 언행, 말과 행위를 청정히 하는 계율을 강조하셨고요,
그리고 이 말과 행위의 근원인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
이 마음을 잘 살펴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언제나 거기에 깨어있는
이러한 선정을 닦는 법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부처님께서는 결국 깊은 선정 속에서
자기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깨어있어야 한다.
즉, 몸에 대해서 깨어있어야 되고,
수_감각에 대해서 깨어 있어야 되고
마음에 대해서 깨어있어야 하고,
법에 대해서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 4가지에 깨어 있으면서
결국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모든 느낌이라는 것은
다 결국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거다.

몸은 생로병사,
마음은 생주이멸하고,
이 우주는 성주괴공하고
다 이렇게 일어난 것은 사라지게 마련이죠.
무상의 도리를 깨쳐야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영원불멸하는 단독의 실체는 없다.
즉, 무아죠.

무상과 무아를 확연하게 깨닫게 되면
우리는 이 감각적 쾌락에 빠져들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생사의 고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게 되는데,
이것이 열반적정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존재의 참모습인 무상과 무아의 도리를 알지 못하게 되면
언제나 갈애에 이끌려서
결국은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일체가 다 고다하는 일체계고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이 계정혜 삼학을 닦아서 이 생사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간곡하게 제자들에게 설하십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또 아난다에게 날난다로 가자해서 부처님께서는 하루를 묵으십니다.
지금은 날난다라고 해서 큰 불교대학이 있는 유적지가 있죠.
그러나 부처님 당시에는 그냥 조그마한 시골이었습니다.

그래서 암나라티카동산에서 날난다를 지나고,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파탈리푸트라로 가자해서 파타리푸트라에서 또 하루를 묵으십니다.
이 파탈리푸트라에서 부처님이 머무르고 계실 때 그 지역에 있는 재가신자들이 부처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립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사들인데요, 일단의 거사들이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법을 청합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이 거사들에게 <재앙이 따르는 5가지> 그리고 <복을 받는 5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씀을 오늘 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거사들이여,
세상가운데서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쫓는 자에게는 5가지 재난이 찾아오느니라.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청정한 계율을 지키지 않아야 하고
우선 재가자가 지키는 청정한 계율이 뭐요?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마라.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갖지 마라.
삿된 음행을 하지 마라.
거짓말 하고 욕설하지 마라.
술 먹고 취하지 말라.

이 5가지 계율을 청정히 지키도록 지도를 했는데, 이러한 계율을 지키지 않고, 그러니까 악행을 범한다. 악습을 따랐다.
나쁜 습관에 젖어서 있으면 5가지 재앙이 온다.


그 첫째가 뭐냐,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쫓는 자는
생활을 방종하게 한 결과 막대한 재산을 모두 탕진해버리느니라.
이것이 그 첫 번째 재난이니라.

그러니까 계율을 지니지 않고 나쁜 습관이 젖어서 방탕하게 생활을 하게 되면 재산적 손실이 온다.

우리사회에도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이 방탕한 생활을 해서 많은 재산을 버리는 사람들도 있죠.
또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서, 즉 젊었을 때 많은 고생을 해서 재산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계율을 지키지 않고 나쁜 습관에 젖어서 방탕한 생활을 해서 결국은 늙어서 그 재산을 다 버려버리는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이 첫째 재난이다.


두 번째,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쫒는 자에게는
나쁜 평판이 일게 되느니라.
이것이 두 번째 재난이다.

즉, 계율을 지키지 않고 나쁜 행동을 하게 되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나쁜 평판을 듣게 된다.
그래서 오늘 우리 사회도 그러지 않습니까?
결국은 이 정도로 가지 않고, 뭔가 남을 속이고 이렇게 했던 사람들은
비록 그때는 잘 넘어갔다 하더라도 많은 세월이 지난 뒤에도 그것이 결국은 밝혀져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나쁜 평판을 받게 된다.

젊을 때 그럴 때 저질렀던 작은 그런 일들이 나중에 밝혀져서 대통령으로 출마하거나 수상이 되려고 하거나, 이런 중요한 경우에 그것이 장애가 되어서 결국은 나쁜 평판을 얻고 도태되는 이런 거 우리 많이 보죠.

꼭 이렇게 아주 전부다 나쁜 행동만 하는 게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가 일시적으로 나쁜 행동을 행했을 때는 이러한 과보를 받게 된다.
나쁜 평판의 과보를 받게 된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지만 그것이 아무도 없는데서 둘 셋이 행한 일들인데, 그것이 세상에 밝혀져서 지금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얼마든지 더 성장하고 사회에 헌신할 만한 사람들이 그런 과거의 행위로 나쁜 평판을 얻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없어지게 되죠.
그래서 이 계율을 지키지 않고, 악습을 행하게 되면, 나쁜 습관에 젖어들게 되면 이런 나쁜 평판을 받게 된다.


세 번째,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쫒는 자는
설령 왕족이나 바라문, 자산가, 사문 등 의지와 행동이 바른 사람들을 만난다고 해도
마음에 두려움을 갖거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게 되나니, 이것이 세 번째 재난이다.

우리는 나쁜 사람을 만나게 되면 두려움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재물을 뺏는 강도거나 성폭행을 하는 사람이거나 욕설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술 먹고 취해서 비틀대거나, 이런 사람 만나게 되면 어때요?
두렵지 않습니까. 피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이 계율을 지니지 않고, 이 나쁜 행동을 많이 한 사람은
이런 나쁜 사람 만났을 때만 두려운 게 아니고,
아주 의지가 바르고, 행동이 바르고, 올바른 사람을 만났을 때도
마음에 두려움이 생긴다.
이 말 이해가 되세요?

으흠, 우리가 뭔가 부도덕한 행동을 하게 되면
이런 좋은 법문을 들어도 마음에 괜히 찔리는 게 있다.
법문을 듣고 기뻐하는 게 아니고, 마치 자기 속을 들킨 것 같고,
그래서 스님 얼굴도 잘 안쳐다 보려고 그러고,
‘스님이 내 속을 들여다보나’ 이래서 고개 숙이고 다니고,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까 의지와 행동이 바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기뻐하지 못하고 오히려 움츠러들게 되고, 두려움이 생기고, 자기를 돌아보면서 자꾸 부끄러워지고, 나쁜 악습을 행하게 되면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재난이다.


네 번째,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쫓는 사람은
마음이 미혹되어 어지럽게 죽을 때를 맞이하느니
이것이 네 번째다.

그러니 첫 번째는 재산을 탕진하고,
나쁜 평판을 들어서 명예에 손상이 오고,
당당하지 못하고 사람이 늘 부끄럽고 움츠러들고 두려움이 생기고,
살아 있을 때 이렇다 말이오.

그런데 죽을 때 어떠냐?
이런 악습을 행하고 계율을 어기게 되면
죽을 때 마음 편안하게 맑은 정신으로 못 죽고
어지럽게 죽게 된다.

어지럽게 죽게 된다는 것은
죽을 때 비참하게 죽죠.
예를 들면 총을 맞아 죽는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병에 너무너무 오래 시달려서 죽는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어떤 재앙으로 죽는다든지,

그러니까 이렇게 딱 정신이 맑은 상태로
비록 죽음이 눈앞에 온다 하더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사람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이렇게 죽지 못하고
그냥 두려움 속에서, 고통 속에서 비참하게 죽게 된다.
나쁜 악습을 행하게 되면.

그러니까 죽음의 순간이 가까이 오면
무의식의 세계에 빠지게 되거든요.
의식은 점점 없어지고, 무의식의 세계에 빠집니다.

무의식의 세계에 빠진다는 그 무의식이 뭐요?
자기가 지은 모든 업보덩어리 아닙니까.

러면 마치 악몽을 꾸듯이 늘 그런 것에 휩싸여
두려워하고 몸부림치고 악쓰고 이러다가 죽게 된다.
그러니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편안하지 못하다.


다섯 번째
또한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쫓는 자는
죽어서 오체가 무너진 다음, 괴로운 세계의 악취에 떨어져 지옥에 태어나나니
이것이 다섯 번째의 재난이다.

그러니까 살아생전에 어렵고,
죽을 때 험하게 죽고,
죽고 난 뒤에도 결국은 그것이 연속이 되어서 지옥에 떨어지고
즉, 삼악도에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그 다음의 생도 또한 괴로워지게 된다.

그러니 이런 계율을 어기고 나쁜 습관에 젖어서 인생을 사는 것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큰 재난이 된다.


그러면서 부처님께서는
거사들이여, 이것과는 반대로 계율을 지키고 좋은 습관을 지니는 자에게는 5가지 복이 찾아오느니라.
그 5가지가 뭔가?

첫째)
계율을 청정히 지키고 좋은 습관을 가진 자는
재산을 많이 모을 수가 있다.

즉, 경제적으로 곤궁하게 살지 않게 된다.
재산을 많이 모은다는 것은 어떤 수치를 말하는 게 아니라, 인생을 사는데 곤궁하게 살지 않고, 풍족하게 산다.


두 번째)
좋은 습관을 갖고 계율을 지키는 사람은
세상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게 된다.

어디를 가도 손가락질 받고, 이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회사 사장을 그만 두든, 직장의 어떤 대표를 그만 두든,
은퇴하고 나면 주위사람들로부터 더욱더 사랑을 받아야 되는데,
은퇴하고 나면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단 말이오.
이것은 다 우리가 돈이나 권력이나 이런 것을 갖고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그래서 세상 사람에게 이익을 주고, 안락을 주기 보다는 세상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고, 괴로움을 줬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의 평판이 나쁘게 된다.
그런데서 우리 재가자들은 이 부처님의 말씀을 꼭 깊이 새겨야할 것입니다.


세 번째)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닌 자는
이렇게 바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두려움의 마음에 생기지 않고, 부끄러움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법문을 들어도 다만 기쁘고, 그럴 뿐이지, 먼 산 보고 외면하고 이런 일이 안 생긴다.
어디를 가나 떳떳하다.
하늘을 우러러 땅을 봐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누가 도청을 하든지, 누가 폭로하든지 어때요?
도무지 그런데 두려움이 없다.
그런데 뭔가 악습을 쫓게 될 때는 뭐가 터지면
‘혹시 자기가 무슨 숨겨진 게 터지나, 누가 나를 엿듣나’ 이런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네 번째)
계를 지키고 좋은 습관을 따르는 사람은
죽을 때 편안하게 죽게 된다.

맑은 정신으로, 편안~~~ 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혼미한 상태로, 악쓰며 허우적대며 이렇게 죽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수행자는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올 때도
“죽음이 이렇게 다가오는구나.”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자신의 호흡이 들고남을 알아차린다든지,
심장이 멋을 때까지 자신의 심장소리가 가늘어지는 것을 알아차린다든지
몸이 싸늘해지는 동안에도 자신의 몸이 발끝과 손끝으로부터 점점 식어지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든지,
이렇게 변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설령 어떤 통증이 온다 하더라도
통증에 휩쓸려서 몸부림치지 않고,
통증을 통증으로 지켜보는 이런 힘을 가지고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고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수가 있다.


다섯 번째)
이렇게 계율을 지키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는
죽어서도 이 육신이 묻어진 다음에도 천계에 태어난다.
천상에 태어나서 다음생도 좋은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러니 거사들이여,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에게 이런 5가지 복이 찾아오느니,
바로 재가자들은 이 5가지 복을 받는 행위를 하지,
5가지 재앙을 받는 행위를 하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대승불교를 공부하다보면, 불교라는 것은 너무 철학적이고, 그리고 관념적이라 그럴까, 우리의 일상사하고는 해당이 별로 안 되는 그런 얘기가 많죠.
그런데 이 원시경전을 보면 부처님이 마지막 생을 보내는 그 마지막 해에도 이렇게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세상 속에서도 정의롭게,
그리고 법에 맞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
이런 것을 하나하나 일러주고 계십니다.

이것이 불교의 참모습이다.
그러기 때문에 불자가 한명이라도 더 늘면, 세상에 유익하고, 세상 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 그런 불자가 되게 되죠.

오늘 우리 불교인같이 이렇게 될 때에는 법에 귀의하지 않는 불자들은
전 국민이 불교인이거나 전 국민이 기독교인이거나 세상에는 별 변화가 없다.
이런 불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에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이 가르침에 따르는 불자들이라면
불자가 하나하나 느는 것이 개인에게서 행복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도 안정을 가져오고 평화를 가져오는 그런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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