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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즉문즉설 1076회] 천국이나 극락세계가 정말 있는 걸까요





저기 질문하신 선생님께 제가 물어볼게요. 인도에 살던, 가난한 동네에 살던 아이가 한국에 오거나, 한 30년 전에 한국에 살던 동료들이 미국에 갔을 때, 확실히 한국보다는 미국이, 또는 인도보다는 한국이 좋다, 이런 거 느낄까? 못 느낄까요? 그러면 좋은 세상이 여기 말고 저기에 있다는 거는 알 수 있죠? 이렇게 현실에도 있잖아. 그죠? 이렇게 여기보다는 저기가 더 좋은 세상을 타방정토라 그래. 타방에 이보다 나은 세상이 있다. 이걸 타방정토라 그래요. 타방정토가운데 극락은 한 종류에요. 극락도 있고 딴 것도 있어요. 극락이란 한 우주 저편에 있는 세계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또 30년 50년 전에 한국보다는 지금의 한국이, 지금도 문제가 많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나아요? 안 나아요? 선생님 경험한 것으로서 낫다고 보죠. 그러면 이걸 미래정토라 그래요. 지금보다 미래에 더 나은 세상이 있다. 이거를 미래정토라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의 사바세계인데, 미래에, 미륵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세상이 된다. 이게 미륵정토에요. 그러니까 미래정토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건 뭐다? 미륵정토고, 타방정토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건 뭐다? 극락정토요. 이거 둘 다 우리 현실에 감안하죠.

그러면 이거 한번 보세요. 선생님은 지금이 좋다라고 하지만, 그런데 다시 우리가 나이 들어서 생각해보면 어릴 때, 내가 자랐던 시골에, 그러니까 방에 이불하나 두고, 우리 다 아이들이 한집에 6~7명이 이불 하나씩 다 못주니 발만 넣고 온 식구가 같이 산 그런 경험 있어요? 없어요? 그럼 형제간에 우애가 있었어요? 없었어요? 또 양푼에 밥해서 하나 놔놓고 숟가락만 가지고 떠먹었잖아. 그죠? 그런데 지금에 아이들을 보거나 나를 볼 때, 지금의 생활이 먹고 입고 자는 게 좋지만, 그때보다 꼭 좋다고 말하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그것도 동네가면 개울이 있고, 거기 미꾸라지, 가재도 잡고, 수영도 하고 이랬는데, 그런데 요즘은 그런 맑은 물 거의 없고, 내가 태어난 고향 가보면 전부 농경지 정리한다고 다 밀어버리고, 콘크리트로 해놓고, 공장 들어서고 이랬을 때, 지금 이 과연 잘산다고 말할 수 없을 거 아니오. 특히 저는 이거를 독일에 30년 전에 갔던 사람, 미국에 가계신 나이가 60~70되신 분, 다 처음에는 미국이 좋았는데, 지금은 어디가 더 좋다? 한국이 더 좋고, 한국도 지금 아닌 옛날 한국이 더 좋다 그래.

그러면 내가 젊어서 미국을 바라볼 때는 미국이 극락이었고, 여기가 사바세계인데, 미국에서 나이 70이 되어서 돌아보니까 고향이 그립고, 고향에 가고 싶은데, 갈 형편이 못될 때는 이번엔 어디가 극락이에요? 내가 태어난 고향 어린 시절이 극락이고, 미국이 오히려 사바세계가 되겠죠? 그러면 극락이라는 게 있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좋은 세상이라는 게 결국은 자기가 그리운 데가 어디다? 좋은 세상이다. 이런 결론을 또 도출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러니까 극락이 즉, 정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지 마음속에 있다. 이 말도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이걸 갖다 유심정토라고 그래요. 유심정토. 정토가 마음에 있지 밖에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얘기에요. 이 세 개가 다 현실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가느냐? 유심정선은 유심정토를 갖는 거거든요? 선이라고 하는 거는. 그러니까 미래의 정토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타방의 정토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뭐다? 지금, 여기가 정토임을 자각하는 거요. 그러면 지금 여기가 정토임을 자각하는 게 바로 해탈과 열반,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먼 미래세에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죽은 뒤에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여기, 내가 행복을 느끼면 이곳이 정토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오고갈게 없다는 거요.

그럼 오고갈 것이 없는, 유심정토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미래 정토가 오면 이 사람은 거기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없을까? 있을 거고, 만약에 타방정토가 있어서 가야 된다면 이 사람은 갈까? 안갈까요? 그러니까 수행자는 정토가 바깥에 있느니, 미래가 있느니, 이런 생각을 안 하는 거요. 없다고 하는 게. 그래서 생각 안하는 게 아니라, 있든지 없든지, 그건 도무지 상관이 없다. 지금 여기 이대로 행복하다면, 그것은 미래에도 행복할 거고, 죽은 뒤에도 행복 할 거다.

죽은 뒤에 있는지 없는지, 그거는 사람들이 있다. 영혼이 어떻다고 말을 하지, 그건 증명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죠? 그렇기 때문에 수행자는 그런 증명할 수 없는 얘기를 갖고 논하는 게 아니고, 지금 여기 확인되어지는 속에서 해탈을 추구하라. 이게 수행자의 자세에요. 네.

여러분들 이거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똑같은 시간을 줬다 이 말이오. 한 시간짜리 1을 줬는데, 염소 두 마리 잡아라. 하는 일이 자기에게 즐거울까? 생선 5마리 배따라 하는 게 이로울까? 안 그러면 염소 두 마리 저~ 산에 가서 놓아줘라 하는 일이 즐거울까? 이 생선 5마리 저 바닷가에 가서 놔줘라. 하는 일이, 자기한테, 돈하고 관계없이 자기한테 어느 게 이로울까? 자기가 어느 걸 할 때, 나무를 뽑는 거 하고, 나무를 심는 거 할 때 어디에서 마음의 기쁨이 생길까? 심리를 잘 보셔야 되요.

죽이는 것은 타인에게도 해가 되지만, 나한테도 심리적으로 즐거운 게 아니에요. 이 말 이해하시겠어요? 놓아주는 거는 그 생명에게도 좋지만, 나한테 좋은 거요. 그러니까 그 생명에게 해가 되면 반드시 과보가 따라요. 나한테 불이익이 따라와요. 그리고 그 생명을 죽이므로 해서 그 순간도 내가 마음이 찝찝해요. 그리고 나중에 반드시 과보가 따라요. 어리석은 자가 이렇게 한다는 거요. 잠시 혀끝의 맛에 집착해서, 자기 욕망에 집착해서 이렇게 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놓아주는 게 지금 좋고, 나중에 과보도 복으로 돌아온다. 이런 얘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계율의 기본 방향은 우리를 억압하려고 계율이 생긴 게 아니라, 우리의 이 까르마가 통제가 안 되니까, 욕망에 눈이 어두워 통제가 안 되니까, 그걸 통제시키는 게 계율이에요. 그래서 계율을 지니는 것이 나에게 복이에요. 나의 재앙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오는 거다. 이런 얘기요. 그러나 이것은 까르마, 업 때문에 항상 저항을 느껴요. 계율을 지키려면 업이 마음껏 하려고 하는 것을 막아주니까, 일시적으로는 속박을 받는 느낌을 갖는데, 즉 어떤 여자 종아리 만지고 싶은데 만지지 마라 그러면 속박을 느끼잖아요. 욕망이 있으니까.

그런데 만지고 감옥 가서 3년 있으면 즐거워할까? 괴로워할까? 그렇게 경험을 하면 어때요? 이럴 때는 만지고 싶더라도 만지는 게 나한테 뭘 불러온다? 재앙을 불러오니까, 그때는 자신의 욕구가 통제되는 게 나한테 이익이다. 이거요. 저 사람한테는 나쁘니까 만지지 마라 이전에, 그게 너한테 손해다. 이 얘기에요. 그래서 우리가 기본적인 계율을 지니고, 살아가야 된다. 이렇게 살 때 이 삶, 지금 여기, 이 삶, 여러분들이 그대로 두고 결혼한 사람 결혼한 상태로 두고, 혼자 사는 사람 혼자인 상태로 두고, 나이 들었으면 나이든 상태로, 젊으면 젊은 상태로, 이대로 두고도 여러분들이 지금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그게 수행이에요.

어떻게 되어서 기뻐진다. 하는 생각을 하면, 한국 사람이 미국가면 좋을 거다. 미국교민들 내가 지난 한 달간 순회강연을 했는데, 그 사람들 다 힘들다고 그래요. 그걸 보면 어떤 추리가 가능해요? 천국가면 좋을 거다 라는데, 막상 천국 가보면 거기도 못살겠다는 사람 많을 거요. 안 가보니까 여기서는 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왜냐하면 미국 가서 미국사람들 만나 봐요. 다 힘들다고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더 이상 이제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해서 언제가 지나서 행복해질 거다. 지금 만약에 부부관계가 나쁜 사람은 이혼을 하면 행복할 거다. 이혼하면 또 딴 게 생겨요. 또 외로움이 또 생겨요. 외롭다고 결혼하면 또 속박이 생겨요.

그래서 맨날 붙었다가 떨어졌다. 붙었다가 떨어졌다. 이걸 방황이라고 그래요. 가출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오고갈 것이 없이 그 자리에서 자유로워져야 그게 해탈이다. 그래서 우리가 부처님을 타타가타, 오고감이 없다. 그걸 한문으로 고치면 여래. 이렇게 말하는 거거든요. 이게 자유에요. 기독교 신자도 있으니까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서 돌아가실 때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이랬잖아요. 이게 위대한 거요. 도무지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 다가왔는데도, 자기가 가졌던 본래 마음이 바뀌었어요? 안 바뀌었어요? 안 바뀌었지.

그러니까 그들이 육신은 죽일 수 있어도 그의 마음은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죽음 앞에서도 그는 자유로웠다. 삶이 자유로웠다. 이렇게 말해요. 이게 해탈이다. 열반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죽음 앞에서도 그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몸은 죽어도 영혼은 고귀했다. 이걸 부활이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요. 수행적 관점에서 볼 때는. 그런데서 우리가 그것이 어떤 종교냐만 갖고 따지지 말고, 그렇다고 또 두 개가 다 똑같다든지, 다르다고 말하지 말고, 그것이 과학 속에도 진리가 있고, 역사 속에도 진리가 있고, 사회과학 속에도 진리가 있고, 기독교 속에도 진리가 있고, 불교 속에도 진리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진리로 나아갈 거냐는 관점에서 이제는 서서 사물을 보고 읽어야지, 자꾸 이거냐? 저거냐고 나누어 가지고 언쟁을 하는 것보다는. 그러니까 우리의 삶속에서 이렇게 진리가 있는 거요. 그러니까 고뇌하는 거 가운데 잘 살펴보면, 해탈의 길이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우리가 확정할 수도 없는, 내생의 얘기를 가지고, 천국 가는 얘기 가지고, 너무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수행자는 좋은 세상이 없다. 이렇게 단정할 필요도 없고, 있으면 뭐하다? 갈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잖아. 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데 가려면 막 때려죽여야 갈까? 죽어가는 사람 살려줘야 갈까? 그러니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거요. 어디 돈만 내고 믿기만 하면 어디 좋은 덴 지가 다 간다. 이건 부정부패 아니오. 부정부패를 지금 종교가 얼마나 옹호하는지 몰라요. 그래서 더 이상 이런 허황된 얘기나 부정 부패적 사고방식에서 이제는 벗어나서, 우리가 성인의 가르침, 진리의 가르침, 바른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그러니까 다 불교 믿어라, 다 기독교 믿어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각자 자기의 신앙에 근본으로 돌아가는 자세가 지금 필요하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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